동네 다니시면 일반 주택가에서 감나무 기르는 집들 가끔 보시죠?
그 나무 주인들은 감을 파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여유롭게 기다립니다. 과일이 가장 탐스럽게 익었을 때 따서 먹습니다.
그게 바로 제철과일입니다.
그런데 시장이 개입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. 기다릴 틈이 없지요.
시장에서 사람들이 감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면 어느 누가 감 다 익을때까지 기다리겠습니까?
조금 덜 익었어도 다 따다가 팔아야합니다.
그걸 우리는 제철과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계절은 맞췄을지 모르지만,
그 며칠 안 되는 짧은 시간 사이에 감 맛에는 큰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.
조향란/지식공간 <도시인에게과수원을 팔다 - 과일 CEO>중에서 발췌(저자 온라인 인터뷰에서 발췌)